오늘(4월 1일) 전국 인구조사(센서스)의 날을 맞이해 한인사회가 센서스 참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부한인인구총조사위원회에 따르면, 4월 1일은 미국내 모든 인구가 센서스에 참여하는 기준일 이다.
이 날을 기준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사람은 모두 센서스 인구조사에 응답해야 한다. 2010년 센서스 조사 통계에 의하면 지역별 한인계 인구수는 조지아 60,836명, 알라바마 10624명, 테네시 13245명, 플로리다 35629명, 노스케롤라이나 25420명, 사우스 케롤라이나 7162명 이다. 조지아만 해도 12만 이상이라는 평가에는 현저하게 못믿치는 수치이다.
센서스국은 지난달 전국의 모든 가정에 인구조사 참여 방법을 담은 초대장(invitation)을 발송했다. 전화·우편, 온라인(my2020census.gov)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어로도 안내문도 제공된다. 우편물을 받으면 초대장에 적힌 센서스 아이디(Census ID)를 참조해 설문에 참여할수 있다. 그러나 우편물이나 센서스 ID가 없어도 설문에는 지장이 없다.
인구조사는 이름·성별·인종과 가구원 수·거주지 소유 여부·히스패닉계 여부 등 9가지 질문에 응답 하는 것이다. 한국어로 응답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 my2020census.gov에 접속한다. 이어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한국어,영어’로 언어 설정을 하면, 모든 안내문과 질문이 한국어로 번역된다. 이어 센서스국 우편물에 적힌 12자리 숫자 센서스 ID를 기입한다. 만약 센서스 ID나 우편물이 없을 경우, 4월 1일 기준으로 거주지주(state)를 클릭한 후, 집주소, 이름,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이어 거주하는 가구 수, 집 소유 여부, 성별을 적어넣는다. ‘히스패닉, 중남미, 스페인 계통입까’라는 질문에는 ‘아니오’ 를, 인종 선택 질문에는 ‘한국계’를 클릭하면 된다. 이어 본인과 식구들의 관계를 배우자,자녀,조부모, 친척, 룸메이트 등으로 설정한 후 다시 위와 같은 요령을 답변 하면 된다. 센서스국에서는 1-844-392-2020 (한국어) 전화로도 신청을 받고있다.
인구조사는 커뮤니티 내 학교·병원·도로·의료·노인·아동복지 등을 위한 연방예산을 배분하며 연방 의석을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시민권·영주권자, 단기 방문자, 서류미비자 등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 지상사 주재원들은 물론 4월 1일을 기준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사람은 모두 집계돼야 한다. 모든 개인정보는 비밀이 보장된다.
현재 조지아 한인인구는 12만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지난 2010년 인구 센서스에는 7만여명으로 집계돼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올해 한인사회 의 적극적 센서스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센서스국은 4월 한 달 동안 직원들이 대학교·시니어센터·종교센터 등 커뮤니티를 방문해 인구조사 실태를 점검한다. 5~7월에는 미응답 가정을 방문조사하며, 12월에는 집계결과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동남부한인인구총조사위원회는 최근 둘루스 새틀라이트 블러바드 선상에 코로나 극복과 인구조사 센서스 참여를 촉구하는 빌보드를 세우는 등, 센서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센서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응답시 5-10분이면 간편하게 센서스 응답을 마칠수 있어 호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부인구총조사위원회 한국어 문의 (고희진): 678-978-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