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상화로 인파가 붐비고 있는 플로리다 해변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명 살상테러를 계획하던 테러범이 FBI에 체포됐다.
FBI 탬파 오피스는 28일 “탬파 지역의 여러 해변을 대상으로 총기 테러를 기도하던 무하메드 알-아자리(23)를 테러혐의로 체포했다”면서 “용의자는 국제적 테러조직인 IS의 추종자로 2016년 올랜도 펄스 나이트클럽 총기난사범을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알-아자리는 총기판매상으로 위장한 FBI 요원에게 AK-47 소총 등을 구입했지만 곧바로 특별단속반의 주거지 급습으로 체포됐다.
법정 증거로 제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알-아자리는 “4~5명이 아니라 50명 이상을 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49명을 살해한 오마 마틴 형제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FBI는 “알-아자리가 이베이를 통해 텍사스의 개인판매자에게 총기 부품을 구입하려했지만 해당 부품의 배송이 USPS에 의해 중단됐고 이를 수상히 여겨 수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