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이 오는 8일부터 한달간 다시 휴업에 돌입한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한국 언론인 아시아투데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미국내 수급조절을 위해 오는 6월 8일부터 한 달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HMMA는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3월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46일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재가동 후에도 생산체제를 1교대로 전환하며 크게 줄어든 현지 판매량에 맞춰 재고량을 조절해 왔다. 현대차의 지난 달 미국 판매는 3만4774대로 전년 대비 39% 급감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고 있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KMMG)도 역시 휴업을 고려해야 할 형편이다. KMMG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가동이 중단된 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부품 수급문제로 인해 휴업을 이어간 바 있다.
현대차 물량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는 현대모비스와 다른 협력업체들도 같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앨라배마 주정부가 휴업에 따른 손실 일부를 보상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장 가동으로 인해 기업들 피해가 커지자 앨라배마주 정부에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부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도 현지 인력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게 조건”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앨라배마 공장 셧다운과 관련해선 계획된 바 없다”면서 “수시로 상황이 변하고 있어, 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