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는 10월 5일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정부 포상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검증한다고 24일 밝혔다.
재외동포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재외동포 또는 한국국내 유공자 가운데 선정된 후보자 98면의 명단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명단에는 천선기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체전 조직위원장과 최형철 내쉬빌 한인회장 등 미주 동남부 한인인사 2명이 포함됐다.
천선기 위원장은 몽고메리한인회장 재임 당시 현대차 공장 유치를 위해 기여했고 동남부 체전 조직위원장을 6회 연임하며 성공적 개최에 공헌한 공로로 추천됐다.
최형철 회장은 동남부 지역 최고령 한인회장으로 영어소통이 어려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테네시 내쉬빌 지역의 한국 민간 공공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과 지역 추천위원회(위원장 신현태)는 이들 2명의 수상 후보와 다른 애틀랜타 한인 인사 1명 등 총 3명을 추천했지만 2명만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애틀랜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종수 미국 은퇴자협회자동차 방어운전 교사도 이번 포상 후보에 추천됐다. 서씨는 지난 47년간 텍사스 댈러스와 애틀랜타에서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봉사하고 미국 은퇴자협회(AARP) 자동차 방어운전 교사로서 교재를 한국어로 번역해 1만2000여명을 교육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국 내 600개 공립학교에 태권도를 보급한 김경원 태권도 교육재단 이사장, 아프리카와 중동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한 김정배 아중동한상총연합회장, 세계한인호텔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차세대 경제인 육성에 앞장선 김현태 재일본규슈한인연합회장, 캘리포니아주의회 하원의원인 최석호 의원 등이 포함됐다.
하와이에서 인술을 펼쳐온 서세모 의사와 현지인 재난 구호에 앞장섰던 오찬익 재일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고인이 된 2명과 7개 동포단체도 포함됐다.
공개 검증 기간은 8월 4일까지이며 후보자 공적 의견이 있으면 재외동포과에 이메일(jepyun19@mofa.go.kr)로 보내면 된다. 최종 수상 여부와 훈격은 9월 확정된다.
최형철 회장(왼쪽)과 천선기 위원장
서종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