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미국 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조세 공약을 선보였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미시간을 방문하고 일자리 해외 유출 기업에 불이익을 가하고 미국에서 제조업을 유지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조세 정책을 공개했다.
이 정책에는 제조업과 서비스 일자리를 해외로 옮긴 뒤 미국 기업에 이를 되파는 경우 10%의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대신 폐쇄된 시설을 재활성화하는 기업, 경쟁력과 고용을 향상하기 위해 시설을 개조하는 기업, 일자리 창출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귀환시키는 기업, 고용 확대를 위해 미국 시설을 확대하는 기업에는 10%의 세액 공제를 해준다.
바이든 후보는 공공인프라 프로젝트에 미국산 제품을 우선 사용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규칙을 강화하고 중요한 물품은 미국산 부품으로 만들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대통령 취임 첫 주에 발동하겠다고 약속했다.